당초 일정대로 시행…‘군의관‧공보의 인력 수급 차질 없어’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최종 응시율이 ‘14%’를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사진)은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총 응시대상 3172명 중 현재 446명, 14%의 인원이 응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반장은 “시험은 당초 공지한 일정대로 9월 8일부터 진행될 것”이라며 “신청 기간은 어제(6일) 12시 부로 종료됐으며, 실기시험은 만반의 준비를 갖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측은 국시 재연장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재신청을 다시 연장하거나 추가 접수를 받는 경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이상은 법과 원칙에 대한 문제이며, 국가시험은 의사국가시험뿐만 아니라 수많은 직종과 자격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낮은 국시 응시로 인한 인력 수급 차질 우려와 관련, 정부 측은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현재 공중보건의사나 군의관 같은 경우는 필수 배치분야 중심으로 조정을 하면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원래도 의대 졸업자들이 바로 병역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1년의 인턴과정 후에 신청하거나 그 이후에 4년의 전공의 수련과정 이후에 병역을 신청하는 경우가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년 의대 졸업생들이 늦춰진다고 이런 병역자원들이 일시적으로 크게 차질을 빚지는 않는다는 것이 손 반장의 설명이다.

정부는 여러 시뮬레이션을 점검하면서 필수적인 분야 중심으로 배치를 조정하고 필요하다면 정규의사 인력을 고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농어촌 취약지 보건의료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시험 일정은 철저히 준비하고 있어, 특히 응시인원이 좀 준 상태기 때문에 시험에 소요되는 감독인력이나 이런 부분들도 함께 조정이 가능한 부분들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서 시험에 대한 관리나 적정성 문제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