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 의정합의 불만이지만 수용 – 전공의 투쟁 결정하면 함께한다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 병원, 선배의사, 젊은의사들은 4일 간담회를 통해 이번 의정합의가 끝이 아니다는 점에서 합심단결해 의료현안을 헤쳐나가기로 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 젊은의사와 파이팅

양동호 광주의사회장은 “전공의 대표를 포함한 모든 직역이 마련한 범투위 합의문과 의정합의안이 95%정도 수준이면 이해할 수 있다”며 “협상에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일방적일 수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전공의들이 투쟁을 한다면 한 몸이 되어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최대집 회장이 이번 투쟁에서 가장 선봉에서 힘써온 전공의에게 합의문 안을 보여줘야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번 일로 정부와 국민들에게 분열하는 의사단체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고 걱정했다.

모 병원장은 “최대집 회장이 너무 서둘렀다. 합의안 동의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합의전에 설명하는 자리라도 있었어야 했다”며 “그리고 합의할 때 전공의 대표하고 같이 사진이나 찍자고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전공의 대표는 “그동안 저희 전공의들은 잘해 나가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의협회장이 쉽게 결탁하는 모습으로 끝내버렸다”며 “앞으로 7일 월요일 회의를 통해 투쟁 지속여부를 결정하게 되었다. 선배들의 고견을 구한다”고 질문했다.

이에대해 참석 선배의사는 “선배(의협집행부 등)들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시작해야 한다”며 “사실상 비전문가가 주도하는 건정심의 수가 정책, 일방적 의대증원 정책등 정부의 정책이 큰 문제로 앞으로가 더욱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고 일단 일보 후퇴 의견을 내놨다.

다른 전공의 대표는 “광주지역 선배들 때문에 이번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좋았다”며 “앞으로 월요일 회의 결과에 따라 다시 투쟁에 나설 수도 있지만 선배들을 믿고 끝까지 갈 것이고 이번 싸움이 끝나도 앞으로 어떻게 투쟁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겠다”고 이번 싸움이 끝이 아님을 밝혔다.

광주의사회 임원은 “오늘 전공의 대표들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너무 부끄럽고 미안하다. 전공의 대표와 함께 협상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최대집 회장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의협의 대표이고 또한 맷집도 있는 것 같다”고 수용을 부탁했다.

학생 대표는 “의료계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하기위해 투쟁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화가 많이 나있다. 현재 전공의 선배들과 투쟁에 계속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재 상황을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의사회는 이날 젊은 의사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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