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젊은의사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 발표
"젊은의사 비대위가 동의하지 않는 의협, 여당, 정부안에 결단코 반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의 합의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젊은의사들의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소청과까지 가세해 의료계에 내부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회장 임현택)는 4일 성명을 통해 “젊은의사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의협의 졸속합의에 항의하는 내용을 전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개 조항에 대한 최종 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 또한 대한의사협회와 오늘(4일) 중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측이 합의한 5개 조항을 살펴보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 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며,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협의체를 구성하여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한다. 또한, 논의 중에는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도록 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공공보건의료기관의 경쟁력 확보와 의료의 질 개선을 위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한다고 명시했다.
임현택 회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젊은의사 비대위)는 이 같은 합의문 서명 일정이나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젊은의사 비대위가 동의하지 않는 의협, 여당, 정부안에 결단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젊은의사들의 뜻을 반하는 졸속합의를 강행할 시 최대집 회장의 탄핵 시도까지 불사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만약 최대집 의협 집행부가 젊은의사들의 뜻에 반해 이를 강행한다면 회장 탄핵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젊은의사들을 지지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