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정책위의장, "젊은의사 의견 반영해 균형있는 내용 반영"
최대집 회장, "합의 늦어져 아쉬워…이행 위해 최선 다해달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의료계와 여당이 의료 정책과 관련된 합의를 타결한 가운데, 진행된 서명식에서 양 측은 모두 합의안의 이행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한정애 의장(왼쪽)과 최대집 회장(오른쪽)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 의장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4일 민주당사에서 합의 내용을 담은 5개 조항에 대한 최종 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오늘 새벽까지 우리당과 대한의사협회가 합의서를 검토하고 서로 적절하게 균형점을 조절하는 과정이 있었다”면서 “협상과정에서도 대한전공의협의회를 비롯한 전임의협의회 대표 등 젊은의사들이 찾아와서 따로 얘기를 들려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의장은 “그런 모든 사항을 감안해 균형있게 내용을 담았다”면서 “정책 협약이 잘 이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7월 초부터 정부 정책 강행으로 우리 의협 13만 회원은 큰 혼란을 겪었다”면서 “미리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가지고 정책을 추진했더라면 사회적 혼란을 피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최 회장은 “1,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통해 강한 항의를 표하기도 했고, 이후 비교적 활발하게 정부, 국회와 논의가 진행되서 합의문이 도출됐는데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다”면서 “철회 후 원점 재논의나 중단 후 원점 재논의 표현은 같은 뜻으로 생각되며, 비교적 잘 만든 합의안이라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이행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의사협회와의 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국가고시 불응시 등의 우려가 해소되고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과정을 통해 정부여당은 정책과 관련된 과제를 안게 됐고, 의사협회는 국민들께서 걱정하신 여러 문제들에 응답할 의무를 안게됐다”면서 “과제와 의무를 함께 잘 이행해서 국민 우려를 덜어드리고 코로나19 조기통제를 위해 마음을 함께 모아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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