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혜택·심혈관계 효과 근거 다수 발표…심혈관계 사망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률 감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여러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심혈관계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한 SGLT-2 억제제는 심혈관 고위험군 당뇨병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EMPA-REG OUTCOME 임상을 통해SGLT-2 억제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사망 위험 감소 결과를 입증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은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혜택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수의 데이터를 공개해 왔다.

EMPA-REG OUTCOME 임상 결과, 심혈관계 사건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자디앙을 표준치료제에 추가 병용 투여 시, 위약 대비 심혈관계 사망은 38%, 심부전에 따른 입원은 35% 감소했으며, 하위 분석 결과에서도 모든 하위 그룹에서 위약대비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감소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자디앙의 심혈관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리얼월드데이터 연구인 EMPRISE 연구에서 자디앙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DPP-4 억제제 중 시타글립틴 대비 심부전에 의한 입원 발생 위험을 4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효과로 인해 자디앙은 당뇨학회를 넘어 심장학회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심장학회는 2018년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을 통해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 위험 감소에 있어 선호되는 SGLT-2 억제제로 자디앙을 권고한 바 있으며. 2020년 업데이트 된 ACC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에도 동일한 권고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8월 29일 진행된 2020 유럽심장학회에서 심박출률이 감소된 성인 만성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대비 자디앙의 유효성을 평가한 EMPEROR-Reduced 임상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자디앙은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에 의한 입원까지 시간의 복합 상대적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25% 감소시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이는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박출률이 감소된 심부전 환자에서 동일하게 확인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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