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의료기기 활용 효과…이미 궤양성대장염 등에 사용

日 연구팀, 임상연구 실시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장기에 염증을 유발하는 혈중 세포를 특수한 의료기기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의 중증화는 폐 등 장기에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백혈구 등 혈액에 포함돼 있는 면역계 세포에서 과잉으로 생성되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면역폭주라는 의미로 '사이토카인 스톰'으로 불린다.

일본 가고시마대 연구팀은 점적처럼 정맥에 바늘을 찔러 혈액을 몸 밖으로 순환시키고 이 때 '아다칼럼'(Adacolumn)이라는 의료기기를 통과시킴에 따라 염증을 유발하는 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실제로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에 의한 폐렴환자에서 증상이 완화된 사례도 보고되기도 했다.

이 의료기기는 일본에서 궤양성대장염과 난치성 피부질환 등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자국에서 실용화를 위한 임상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를 둘러싸고 바이러스의 작용을 억제하는 '렘데시비르'와 중증 감염증과 폐렴 치료제로 사용되는 '덱사메타손' 등 약물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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