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회장, "일부 근거 없는 의혹은 집행부 와해 공작이다" 해명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파업 중단을 원하는 내부의견이 묵살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진화에 나섰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 30일 전공의 무기한 파업을 진행하기로 한 투표 결과가 공개된 이후 자신들을 전공의라고 밝힌 이들은 박지현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견을 무시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전달했다.
해당 자료에는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과반이 8월 29일 범의료계의 타협안대로 파업을 중단할 것을 주장했으나 박지현 회장은 자신이 믿어달라고 호소한 ‘비대위’의 의견을 무시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자료를 전달한 ‘어떤 전공의’들은 비대위는 국민 건강과 전공의 전체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기를 원했으나, 회장 개인의 의견으로 해당 안을 일선의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임시전국대표자비상대책회의(이하 대표자회의)에 부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전협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근거 없는 의혹제기를 멈춰달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우선 해당 내용은 행정부인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와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발상”이라면서 “29일 개최된 회의의 정식 명칭은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긴급 비상대책회의로, 각 수련병원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의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결을 통해 전체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비록 비대위 집행부 내부에 온건파와 강경파가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하여 치열하게 의견 교류를 하는 것은 사실이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단으로 결정한다고 하는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 총 사퇴 등 일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여 집행부를 와해시키려는 공작 등에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