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우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APAC 헬스케어 운영 리드

[의학신문·일간보사] 2020년 현재 디지털이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닌 기업을 이끄는 필수 요소가 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또한 디지털은 혼란 속 비즈니스 탄력성을 제공할 수 있다. 제약 및 헬스케어 분야의 리더들은 포스트 디지털시대(post-digital era)에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고 수용해야 한다.

디지털을 새로운 표준으로 사용함으로써 의사, 환자 그리고 공급자 간의 상호작용을 개선하고, 보다 효과적인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까지 의료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편 헬스케어가 제공되는 방식과 실제로 환자들이 제공받길 원하는 기대에 대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츄어(Accenture)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자가치료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해당 조사에 참여한 환자의 50% 이상이 ‘헬스케어 공급업체가 어느 정도의 디지털역량을 보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헬스케어 공급업체 선택 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사됐다.

모바일, 분석, 클라우드와 같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투자는 수년간 의료부문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오늘날 새로운 기회는 다음번에 다가올 파동의 변화에 대비하는 능력에 달려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수많은 기술들 중에 다크(DARQ) 기술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 기술은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환자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혁신의 잠재력을 갖췄다.

다크(DARQ) 기술은 다음과 같다.

분산원장 기술은 스마트 계약을 자동으로 체결할 뿐만 아니라, 중개인이나 제3자 없이 업체 간의 대규모 협업 및 거래를 지원한다. 해당 기술은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을 포함하며, 환자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약사들은 안전한 단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환자의 기록에 보다 효율적으로 액세스할 수 있다. 제약회사는 익명으로 공유된 환자의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약물의 실제 효능을 시장 전반적인 시각에서 얻을 수 있다.

인공지능은 비즈니스 기능을 자동화하고 전례 없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며 분석의 이점을 보다 쉽게 엑세스할 수 있도록 한다. 액센츄어에 따르면, 헬스케어 업계의 의사결정권자들의 41%는 ‘향후 3년간 인공지능이 자신들의 조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했다. 또한 인공지능은 기존의 수동작업을 자동화하거나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해 작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클릭 횟수를 줄임으로써 분석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의료분석이 가능하며, 사람에 의한 실수인 ‘휴먼 에러(human error)’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인공지능기반 스마트폰 앱과 디지털 헬스 툴(tool)은 진단을 강화하고 환자 맞춤형 진료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자가 치료를 지원한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TC51-HC 터치 컴퓨터

현실구현 기술은 새로운 몰입형 환경을 만들고 온디맨드(on-demand) 정보를 제공한다. 현실구현 기술에 대한 임상, 연구, 교육 목적의 활용 사례들이 주목을 받고 있듯이, 해당 기술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기업은 제약 담당자들에게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앱)을 제공하고, 가상 프로토타입을 생성하거나 실험실 내 분자 간의 시뮬레이션을 지원할 수도 있다. 양자 컴퓨팅은 신약 또는 신물질을 개발하고 사이버 보안을 혁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대한 양의 복잡한 데이터 세트를 처리할 수 있다.

온도 모니터링 및 센서는 보관, 운송 및 배송 중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는 특히 공급망 관리 과정에서 백신의 품질을 보장하는 데 유용하며, 또한 환자들이 약물이 손상되지 않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환자들을 더욱 안심시킬 수 있다.

끝으로 환자 치료는 완벽한 주문 처리과정을 필요로 한다. 모바일 바코드 및 RFID는 세계적으로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백신 등 부패하기 쉬운 약물의 위치와 상태에 대한 실행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RFID 내장 태그는 지정된 객체를 실시간으로 찾는다. RFID 솔루션은 모든 의약품에 대한 데이터를 수동으로 입력하거나 정확한 단위 투여량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약사가 처방약의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투명성은 유효기간이 만료된 약품을 폐기하거나 손상된 재고와 회수되지 않은 의약품을 폐기 처분하는 것을 돕는다.

경우에 따 라 서, 블루투스 저전력(Bluetooth Low Energy, BLE) 솔루션은 RFID와 함께 자산, 환자 및 직원 관리를 위해 보다 전체적인 실시간 위치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은 전반적인 헬스케어 생태계에 걸쳐 공급업체, 지불자, 모바일 기기 업체, 기타 관련 관계자들이 원활하고 안전한 환자관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 구축을 지원하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및 기술이다. 모바일 건강 앱은 환자들의 참여를 장려하고 늘릴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다양한 방법들을 제공한다.

헬스케어 전문가들은 처방전이나 문헌 데이터베이스를 참조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진단 앱, 물류 지원을 보조하는 실용적인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자가 정확한 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약품배송 추적 앱이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앱은 환자가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사전 예방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앱을 통해 환자는 필요한 생체 지표들과 함께 무선 센서를 이용하여 자신의 생체물리학적 상태를 직접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들은 약물 섭취를 추적하고, 건강 습관을 기록하고, 처방전을 다시 요청할 수 있으므로 모바일 헬스케어앱은 환자들이 기대하는 경험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 더불어 모바일 환자 대시보드는 의약품 준수와 효능에 대해 더 정확한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헬스케어 공급업체와 제약사의 연구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새롭게 부상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의 원격의료, 원격 모니터링과 같은 모바일 앱을 통해 환자는 자가에서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치료과정 또한 헬스케어 공급업체가 관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기 상황 속에서 이러한 솔루션은 의료시설에 환자가 급증하는 현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중 환자들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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