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16명 의대생들 모여 시위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의대생들이 국시 거부 및 동맹휴학을 이어나가는 것에 이어 전국적으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지난 29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16명의 의대생들이 20m 거리를 유지한 채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와 같은 의대생 1인 시위는 서울, 대전, 부산 등을 중심으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공의대의 설립 배경과 불공정한 선발 방식에 대해 의대생들의 분노를 샀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공식 블로그에서 공공의대 학생 선발에 시·도지사 및 시민단체가 추천권을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공공의대 법안에 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여럿 관여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1인 시위에 참여한 A의대생은 "보건복지부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단순히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자신의 말을 반박하는 '자승자박’에 불과하다"며 지적했다.

또한 그는 "올바른 의료 가치가 실현되어 1인 시위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날까지 의대생들은 무더위로 들끓는 거리로 뛰쳐나와 목소리를 낼 것"고 강조했다.

한편 의대협은 30일 대표자 회의를 열고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및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을 지속한다고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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