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업체들 컨소시엄 구성하고 투찰 분위기…낮은 예가가 여전히 발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7전 8기? 유찰-낙찰-포기 등 난항을 겪고 있는 4가 독감백신 국가 조달 입찰이 이번에는 낙찰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까?

질병관리본부는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구매 입찰을 오늘(31일)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4가 독감백신 1도즈당 예가는 8790원이다.

인플루엔자 백신 구매 수량은 1259만 1190 도즈이며 구매 예산 금액은 약 1006억원 가량이다. 입찰 방식은 총액입찰, 적격심사제를 적용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공동계약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낙찰업체는 5개 제약사 공급확인서를 첨부해야 하며 제약사가 낙찰시킬 경우 4개 제약사 공급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 다만 공급확약서에 명시한 공급 물량의 합계는 반드시 구매물량(1259만 1190 도즈) 이상이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공급확인서와 함께 납품기한까지 위탁의료기관(약 2만여 개소)에 물품 공급이 가능함을 증빙할 수 있는 물류업체와의 계약서, 협약서 등 서류를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해 납품이행이 가능함을 제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5개 업체가 공동이행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할 수 있고 구성원별 계약참여 최소 지분율은 10% 이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낙찰업체는 13세-18세 어린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사업(234만 980 도즈)에 필요한 백신을 9월 18일까지 62세 이상 어르신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사업(895만 3240 도즈)에 필요한 백신은 10월 8일까지 공급해야 한다.

자자체 사업(92만 3970 도즈)에 필요한 백신은 10월 중순까지 3회 분할을 통해 납품할 수 있으며 납품일정별 수량은 질병관리본부 요청에 따르면 된다.

지난 2개월동안 유찰, 낙찰, 포기 등이 숙출하면서 일부 업체들이 5개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입찰에서도 많은 업체들이 투찰한 만큼 이번 입찰에서는 낙찰과 함께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확산되면서 4가 독감백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이번 입찰에서는 어떤 형태가 됐든 낙찰과 계약이 가능할 것 같다"며 "하지만 여전히 낮은 예가로 인해 제약사들의 결정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