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시범 추진, 터널·도로·철도 등 청소수 활용-아파트 급수도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지하철, 터널, 대형 건축물 등 지하공간의 구조물 건설 시 유출되는 지하수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그간 하천과 하수도로 대부분 흘려보낸 '유출지하수'가 앞으로는 터널, 도로, 철도, 조경지에서 청소 등의 용수로 활용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유출지하수 활용 모범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유출지하수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최종 4건의 수상작을 선정, 이 수상작을 토대로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에 선정된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대전지하철 1호선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를 이송배관으로 연결하여 터널 청소 및 조경 용수 등으로 활용을 제안했다.

서울 동대문구청은 지역 내 공동주택(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도로 청소와 급수 활용으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용인시청과 코레일 서울본부는 각각 체육관 조경 및 도로청소, 터널 청소 및 철도(레일) 살수 등의 활용으로 우수상에 선정됐다.

환경부는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올해에는 유출지하수 활용 설계를 착수하고 내년에는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전이 유출지하수 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유출지하수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경부는 향후 민간에도 유출지하수 활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사례를 발굴하여 생활에 유익한 지하수 활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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