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영상 CT 진단보조SW 등 7개 제품 인허가 획득, 유럽시장 공략 교두보 확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김원태)는 터키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 기반 폐 CT 영상 진단보조소프트웨어 등 7개 제품에 대해 터키 식약처의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허가는 제이엘케이에게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제이엘케이와 같이 멀티 모달리티(multi-modality)의 다양한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게 잠재력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터키 시장은 OECD 국가 중 기기당 스캔 수가 MR 기준 1위, CT 기준 2위에 달할 정도로 높은 반면, 인구 1000명당 일반의사(GP) 수는 프랑스나 캐나다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의료영상 촬영건수가 많지만 판독할 의사의 수가 적다 보니 인공지능 의료 AI 솔루션이 진출하기 좋은 시장이다. 이런 시장 특성 때문에 제이엘케이는 터키 시장 진출에 각별히 힘쓰고 있다.

이번에 인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JBS-01K(인공지능 기반 뇌경색 진단보조소프트웨어), JPC-01K(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진단보조소프트웨어), ATROSCAN(인공지능 기반 뇌피질 두께 분석 소프트웨어), JBA-01K(인공지능 기반 뇌동맥류 진단보조소프트웨어), JBS-04K(인공지능 기반 뇌 CT 영상 진단보조소프트웨어), JLD-01K(인공지능 기반 폐 CT 영상 진단보조소프트웨어), JLD-02K(인공지능 기반 폐 X-ray 영상 진단보조소프트웨어) 등 7개 제품이다.

한편 제이엘케이는 올해 들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 쿠웨이트, 미얀마, 인도네시아 시장에 판로를 개척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 최대 원격 의료업체 닥터넷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여기에 터키에서 제품 인허가를 받는 데 성공하면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터키 의료기기 품목허가 완료를 통해 제품의 효능, 효과, 안전성 등 제품의 기능 및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 받았다”며 “의료영상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검사 부위에 대한 보다 면밀하고 신속한 영상 분석을 통해 의료진의 진단을 효과적으로 보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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