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트 공급·레오파마 총판 계약 변화의 첫걸음…적극적 변화통해 경쟁력 강화
서울 동부지역·호남지역 물류센터 구축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업계는 변화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백제약품은 변화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이 결과물로 올해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백제약품그룹 김동구 회장<사진>은 최근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백제약품은 의약품 유통 업계에 부는 새로운 흐름에 발맞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대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양질의 성장을 꾀하고있고 올해 매출도 2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구 회장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와 경쟁 구도에서 올해 공적마스크 공급, 레오파마와 공급 계약은 하나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백제약품은 공적마스크 제도가 실시되면서 지오영과 함께 약국에 마스크 유통을 시작했고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약 2억장의 마스크를 공급했다. 제도 초기에는 마스크 물량이 부족해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추후에는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약국에 공급했다.

김동구 회장은 "공적마스크 제도가 초기에는 많은 혼란을 겪었지만 빠르게 정착할 수 있게 된 것은 약국에서의 많은 노력과 의약품유통업체들의 물류센터 투자 등이 어울어진 결과"라며 "또한 국가적인 위기 상황인 만큼 회사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마스크를 공급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공적 마스크 제도는 유통업계에 새로운 자신감을 부여한 계기가 됐다. 재난 등 비상 상황에서도 전국 약국에 필요한 의약품 등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해낸 것이다.

백제약품은 실제 전남도청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공적마스크 유통에 앞장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은바 있다.

이와 함께 유통업계에 부는 새로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만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한 김동구 회장은 올해 레오파마와의 총판 계약이 백제약품의 변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구 회장은 "레오파마와의 계약을 통해 백제약품도 국제 기준에 맞추게 되는 등 내부 역량을 강화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처음으로 어렵게 발을 디딘 만큼 다음 기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백제약품은 물류 센터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효율이 떨어지는 호남 지역의 두 센터를 한 곳으로 합치고, 경기 동남부·강원 지역에 서울 동부권을 담당할 새 물류 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새 센터에는 반자동 생산 시스템 적용할 방침이다. 반자동 시스템은 김 회장이 향후 10년 뒤를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다.

김 회장은 백제약품그룹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기업은 시대적 변화에 맞춰 나가지 않으면 존재 가치가 사라진다"면서 "올해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동시에 수익성과 안전성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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