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장기 모델, 술기 훈련용 시뮬레이터 등 공동 개발해 시장 개척과 시너지 창출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AI 의료영상 분할 플랫폼 기반 의료용 3D프린팅 전문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26일 메드트로닉코리아와 3D프린팅 해부학 모델의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와 메드트로닉코리아 RGT 강상균 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환자 맞춤형 장기 모델과 제품별 술기 훈련용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의료용 3D프린팅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제품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날 메드트로닉코리아 재건치료사업부(RTG) 강상균 이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메디컬아이피의 첨단 기술과 전문 해부학 지식 플랫폼, 의료용 3D프린팅 노하우 등을 인정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지금까지의 협업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 개발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디컬아이피는 지난 6월 메드트로닉코리아의 의뢰를 받아 대동맥류, 뇌동맥류 환자 상담용 3D프린팅 장기 모델 개발에 나섰고 현재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3D 장기 모형에서 시뮬레이터까지 제품 개발 영역을 확대하게 돼 양사는 이달 내 ‘뇌동정맥 혈관기형질환 술기 훈련용 모델’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뇌동정맥 혈관기형의 경우 의료기기의 활용 난도가 높고 술기 훈련용으로 제작된 제품이 부재한 상황이었지만, 이번 개발을 통해 해당 질환에 최적화된 시뮬레이터를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메디컬아이피는 의료 디바이스별 시뮬레이터 개발 역량을 확보해 의료 3D프린팅 글로벌 제품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이번 협약은 의료 3D 토탈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와 세계 최대의 의료기술 기업인 메드트로닉의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의료 시장 내 3D프린팅 기술 효용성을 극대화해 미래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양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메디컬아이피는 자체 개발한 AI 의료영상 분석·분할 소프트웨어 ‘메딥프로(MEDIP PRO)’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장기 모델, 시뮬레이터 등을 제작하는 의료 3D프린팅 솔루션 ‘아낫델(ANATDEL)’을 확보하고 있다.

메딥프로는 미국 FDA, 유럽 CE 인증을 통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기술력을 검증 받았으며, 아낫델은 지난 5년간 약 1,000명의 환자에게 적용돼 수술시간을 감소시키고 실패율을 낮추면서 국내외적으로 3D프린팅 기술의 효과를 실제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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