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SA법'과 '효소사이클링법' 조합 초고감도 정량측정법 개발

日 와세다대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코로나19를 30분만에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항원검사법이 개발됐다.

일본 와세다대 교육·종합과학학술원 연구팀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항원)을 독자적인 방법으로 측정함에 따라 바이러스 유무를 판정하고, 일반 의료기관에서 실용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검사법으로는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시켜 판정하는 PCR검사, 독감의 신속검사법이기도 한 항원검사법, 바이러스감염증 이환경험 유무를 조사하는 항체검사법이 있다. 그동안 코로나19용 항원검사법도 개발되고 있지만 검출감도가 높지 않은 문제가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이미 민간기업인 '타운즈'와 공동으로 항체·항원검사법으로 사용되는 'ELISA법'과 미량물질검출법인 '효소사이클링법'을 조합한 초미량 단백질의 초고감도 정량측정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측정법을 '마이크로플레이트리더'라는 물리학 및 화학, 생물학 실험용으로 보급돼 있는 실험장치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특이적으로 인식하는 항체를 2종 준비하고 항체를 독자적인 방법으로 조작할 수 있는 'Thio NADH'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Thio NADH가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해 변화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코로나19의 스파이크를 초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고 새로운 고감도 항원검사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감염자의 항체를 이용한 실험에서 이 항원검사법의 신뢰성 등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기 승인을 신청한다는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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