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멘 HPI 소프트웨어 및 아큐멘 센서 출시, 머신러닝 알고리즘 활용 수술 환자 저혈압 발생 예측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대표 정호엽)는 수술 환자에게 저혈압이 발생하기 전 미리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 예측해 알려주는 ‘저혈압 예측지수(Hypotension Prediction index, 이하 HPI)’를 탑재한 아큐멘 HPI 소프트웨어(Acumen HPI Software) 및 아큐멘 센서(Acumen IQ)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큐멘 HPI 소프트웨어 및 아큐멘 센서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수술 환자에게 저혈압이 예측될 경우, 임상의에게 경고를 주는 최초의 예측 모니터링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미국 FDA가 심혈관 예측 지표로 지정한 아큐멘 HPI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사용해, 심혈관 활력 징후를 분석하고 환자의 향후 심혈관 상태 또는 발생 가능한 상황을 예측한다.

아큐멘 HPI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은 약 20만건 이상의 임상 데이터(59,000건의 저혈압이 발생했던 경우와 144,000건의 저혈압이 발생하지 않았던 경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저혈압은 1분 이상 평균 동맥압이 65mmHg 이하인 경우를 말하는데, 이 알고리즘은 수술 중 환자의 동맥압 파형을 적용해 15분 안에 1분 이상 지속되는 저혈압의 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수술 중 발생하는 저혈압은 수술 후 합병증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수술 중 발생하는 저혈압이 수술 후 급성 신장 손상 및 심근 손상의 발생 위험성과 강한 연관 관계를 가진다는 연구 결과가 2017년 Anesthesiology에 발표된 바 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평균 동맥압 50mmHg이 1분가량 지속될 경우 수술 후 급성 신장 손상 및 심근 손상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수술 중 평균 동맥압을 65mmHg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큐멘 HPI 소프트웨어 및 아큐멘 센서는 수술 중 저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 관련 정보를 임상의에게 제공함으로써 수술 중인 환자에게 발생하고 있는 혈역학적 불안정의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연구 결과, 아큐멘 HPI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치료 프로토콜에서 수술 상황에서 발생하는 위험 경고 중 81%가 프로토콜에 따라 해결될 수 있었으며, 위험 경고부터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현저히 줄여 수술 중 저혈압의 발생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UCLA 메디컬센터의 마취과 맥심 카네송 교수는 “수술 중 혈압이 낮아지면서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저혈압 이벤트가 발생하기 전 임상의가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감지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HPI 사용은 환자의 진료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 권창섭 상무는 “아큐멘 HPI는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와 임상의에게 수술 중 보다 효과적인 혈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에 근거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사실 확인을 넘어 미리 예측하는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여, 수술 중 임상의가 환자의 상태에 대해 보다 스마트하고 능동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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