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총파업 투쟁 대의명분 충분...전문영역 인정하고 함께 논의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경상북도의사회는 25일 호소문을 통해 전 회원들에게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정부의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경북의사회는 “지금 우리는 절대 외로운 싸움이 아니다. 우리 행동의 대의명분은 분명하다.”며 “우리만의 안위를 생각했다면 결코 이렇게 맞서 싸우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로서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의 건강을 생각해야만 했기에 우리는 용감해졌고 어려운 길을 자처하게 됐다”며 “그러나 대외적으로 내비치는 모습은 당장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져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의사회는 "정부는 여전히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으로 의대정원 증원 정책 등을 철회할 수 없다고 한다"며 "우리의 호소는 '절대 안 된다'가 아니라, 전문 영역을 인정하고 함께 논의해 새로운 타협점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함께 손잡고 의논해야 할 정부와 의료계가 전쟁을 하도록 한 그들의 대의명분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경북의사회는 이어 ”견고한 성도 무너진 땅에선 버틸 수 없듯이 올바른 의료정책 위에서만이 건강을 논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국가에서 정치와 이익 다툼으로 무너진 의료시스템을 보아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극에 달한 분노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고, 의대생들은 국시 거부로 맞서고 있는 등 모두가 정부의 압박에도 의연한 모습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을 분명히 했다.

경북의사회는 ”어린 자식과도 같은 후배들에게 비겁한 선배라는 비난을 듣지 않도록,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