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C 2020, 전면 온라인 개최키로…바이오헬스 잡페어도 온라인 진행
9월 말 예정인 ‘바이오플러스’, 아직 고심 중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2020 전면 온라인 개최 안내문.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전국 확산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9월 중 예정돼있던 각종 바이오 컨벤션 행사가 온라인으로 속속 전환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2020(GBC 2020)’은 최근 전면 온라인을 개최됨을 선언했다.

코로나19의 지속적 확산을 예의 주시하고 있던 식약처는 당초 온라인과 오프라인 형태 모두를 활용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지난주 회의를 거쳐 전면 온라인 진행을 확정, 지난 24일부터 안내를 시작하고 있다.

식약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라도 기존 대관 장소인 인터콘티넨탈을 활용해 국내 연자들이 방청객 없이 발표하는 형태, 즉 일종의 ‘무관객 발표’를 실시간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연자의 경우에는 사전 녹화된 영상을 송출하거나 실시간 영상 발표 등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식약처는 전면 온라인 전환 이전에도 해외 연자의 국내 입국은 아예 검토조차 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다음달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2020 바이오헬스 일자리 박람회(Job Fair)’ 또한 25일 온라인 개최가 결정됐다.

당초 진흥원은 코로나19 위기로 경제활동 위축과 동시에 얼어붙은 채용시장을 활성화하고,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우수인재 채용지원을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해왔다.

진흥원은 재직자가 알려주는 1:1 직무 멘토링, 채용 특강, 직무 특강 등 모든 프로그램을 홈페이지 사전신청자에 한해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업채용 설명회 및 라이브스트리밍관이 운영되며, 사전신청을 못한 구직자들은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여 하반기 채용정보 및 회사에 대한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소할 수 있다.

참가기업으로는 한미약품, 셀트리온, 종근당, 유한양행, 경동제약, 동아쏘시오그룹 등 바이오헬스 대표 기업 80개사가 참가하며 올 하반기 500명 이상의 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홈페이지에서 참여기업과 참가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채용이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해서는 이력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5월 바이오코리아 2020 컨벤션을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 성공적으로 마쳐 다시 한 번 컨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아직 9월 말 행사가 예정돼있어 좀 더 상황을 지켜보는 곳도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할 예정인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0 (BIOPLUS INTERPHEX KOREA 2020)’는 현재 컨퍼런스 세션에 대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는 바이오협회가 글로벌 산업 전시 전문업체인 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와 처음으로 공동개최하는 행사다. 컨퍼런스, 전시회 및 파트너링으로 이뤄져있어 특히 전시회 파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세부적인 내용은 이달 말 쯤 결정될 듯 하다”면서 아직 고심 중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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