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본사 내 ‘콜센터·홈페이지’ 운영, 혈장치료제 생산 준비 나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인 GC녹십자가 본격 생산을 위한 대비에 나섰다.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공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본사내에 ‘콜센터·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한 것. 임상 결과에 대한 자신감의 한 표현으로도 해석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완치자 혈장 채혈이 헌혈의 집에서도 가능해짐에 따라 자사가 직접 콜센터와 전용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채혈 기관은 4개 병원(고대안산병원, 대구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만 가능했었으나 24일부터 전국 헌혈의 집에서도 채혈이 가능해졌다. 24일부터는 수도권 및 강원도 등 21곳에서, 9월 7일부터는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등 24곳에서 가능하다.

이에 따라 GC녹십자는 완치자의 공여 접근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24일부터 직접 본사 내 콜센터(080-260-8232)와 홈페이지(plasma.gccorp.com)를 운영하게 된 것.

콜센터와 홈페이지에서 두 곳에서 모두 혈장 공여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이 접수되면 적십자에서 채혈할 일정, 헌혈의 집 위치 등 안내 연락이 가게 된다.

현재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는 지난 20일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5월부터 완치자들의 혈장 공여가 이뤄져 임상을 위한 혈장은 확보된 상황이나, 임상 이후 치료제 개발 단계에서 생산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혈장 공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는 회사에서는 이미 임상 이후, 본격 생산을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돼 혈장치료제 성공적 개발 및 생산의 청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GC녹십자 한 관계자는 "기존 콜센터로만 가능했던 공여 신청을 콜센터 및 홈페이지로 확대시켜 완치자의 공여 접근성을 높였다"며 "향후 의료현장에서 쓰일 치료제 생산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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