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바이오의약품·진단시약 수출 지속세 이어가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지난달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 이하 진흥원)은 지난 달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24일 발표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7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6억5000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0%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6억5000 달러), 화장품(5억9000 달러), 의료기기(4억2000 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은 對미․EU지역(독일, 터키 등)․일본 등 국가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진단키트, 소독제는 여전히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방역품목의 높은 선호도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진단용시약은 미국, 이탈리아, 인도, 콜롬비아 등 138개국에 수출중이다. 소독제는 역시 일본, 캐나다, 괌, 중국 등 4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품목별 수출순위의 경우, 기초화장품제품류가 2억8000 달러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기타 면역물품과 면역물품이 각각 2억2000 달러와 1억3000 달러로 뒤를 이었다.

특히 품목별로는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시약의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단용시약은 전년 동월 수출액이 39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메이크업용제품류’ 등의 품목은 코로나19 이후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7월 들어 감소폭이 다소 완화됐다.

한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112억1000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7.9% 증가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국산 진단제품의 美FDA 긴급사용승인(EAU) 획득에 따른 해외시장 판매, 소독제 수요 급증 등 K-방역물품의 수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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