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완공 목표 - 검사에서 치료까지 독립된 공간서 원스톱 진료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의 재확산 속에서 국가적 감염병 재난에 안전하게 대비하고 감염병 중증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독립된 공간에서 검사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센터’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전경

이번 센터 구축은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로 이어지는 신종감염병이 국가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적 감염병 재난에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모 병원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면서 감염병 환자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 8월까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감염병 대응센터는 국비 126억원 등 총 231억원을 투입해 전북대병원 응급센터 옆 부지 4,960㎡ 에 지상 1층에서 4층까지 선별진료소, 음압촬영실, 음압외래실, 음압수술실, 음압일반병동, 음압중환자실 및 국가지정음압병상까지 총 26실 50병상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센터는 특히 일반환자가 내원, 입원하는 건물과 독립된 공간으로 출입 동선이 완전히 분리가 가능한 건물에서 음압영상검사실, 선별진료소, 음압수술실과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이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확실한 외부 출입동선 구분을 통해 일반환자와 의료진 및 모병원을 보호하게 되고, 50병상 규모의 음압격리병상이 상시 가동되기 때문에 신종감염병 출현에 따른 환자 급증 시 감염병 위기 대응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병원 내에 중중환자 치료경험이 풍부한 인적인프라를 유용하게 활용해 신속하고 선제적이며 유기적인 다학제 치료를 할 수 있어 신종감염병 출현에 대비 완벽한 대응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감염병 대응센터 구축 외에도 코로나19 유행 직후부터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문객 전면 통제, 출입구 제한, 선별진료소 운영, 국가격리치료병동 가동, 국민안심병원 운영, 의심환자 임시 격리병동 운영, 신종감염병 입원치료병상 확충 등을 통한 선제적인 대응을 해왔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고,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 3차 유행에 대비 전직원에 대한 감시체계 강화 및 출입자 관리강화를 위한 QR코드를 활용한 출입자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조남천 병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환자 중증도별로 중증환자 치료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다른 어느 나라 국가보다 대응을 잘하고 있지만 더 강력한 신종전염병이 출현하기 전에 임시적이 아닌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체계를 갖춰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병원에서는 향후 본원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검사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센터 구축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도민을 보호하고 어떠한 재난상황에서도 환자안전을 지키는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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