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어 합병 여파로…소비자 사업부 매각설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다케다가 일본에서 판매·관리직을 대상으로 30세 이상 직원부터 조기퇴사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샤이어 인수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서 ‘미래 커리어 프로그램’으로 공지됐으며 R&D 및 제조 인력은 제외됐다고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보도했다.
따라서 다케다에서 3년 이상 일한 30세 이상 대상 직원은 9월 28일부터 10월 16일 사이에 조기퇴사 신청이 가능하며 11월 30일까지 퇴사 예정이다. 신청자는 퇴직금과 함께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다케다는 정확하게 대상의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3월까지 세계 인력 4만7495먕 중 6509명이 일본 직원으로 파악됐다.
당초 다케다가 2018년 샤이어를 인수할 당시 연간 14억달러 비용절감 목표로 전체 인력의 6~7%에 해당하는 3600명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절감 목표는 23억달러까지 확대됐다.
이와 관련, 다케다는 위장관, 희귀질환, 종양학, 신경과학, 혈장 기반 치료제 등 5대 분야에 집중할 방침으로 지난 4월 일본에서 1차 의료 영업사원 170명을 종양학 사업부에, 50명을 신경과학부로 옮긴 바 있다.
한편, 다케다는 일본에서 2024년까지 신분자 및 해외 허가 신약 등 31건의 승인을 받을 목표다.
또한 1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 목표로 일본 소비자 건강 사업부 매각 루머도 돌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다이쇼가 주요 인수 업체로 지목되며 30억달러 이상의 가치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도 다케다는 테바와 합작한 제네릭 포트폴리오 및 제조소를 최근 니치이코에 넘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