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내 군산전북대병원 착공 및 감염병 병상 확보 최선 – 도민이 행복한 병원 추구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국가적 재난과 감염병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감염병 대응센터 구축과 군산전북대병원이 임기 내 착공될 수 있도록 있도록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군산전북대병원에 감염병전문 병상 확보를 위해서는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는 점을 관계기관에 제안하겠습니다”

조남천 전북대병원장

전북대학교병원 조남천 병원장은 취임 2주년을 넘기면서 “공공의료기관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고 보며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임기내 개별사업으로는 감염병 대응센터 구축과 군산전북대병원 착공을 손꼽고 이같이 말했다.

병원장은 “취임을 돌이켜보면 지난 2년은 지역거점 병원장으로서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병원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숙제 같은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 등 여러 측면에서 쉽지 않은 상황을 맞고 있지만 환자안전과 치료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의 노력과 병원을 믿고 찾아주는 도민들의 힘으로 안전한 병원을 유지하면서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사업과 성과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응급의료센터의 진료시스템 개선, 입원환자의 진료를 강화하기 위한 입원진료전담교수 확충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운영,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 환자편의를 위한 환경개선 사업 등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우리 병원은 3주기 의료기관 인증,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지정,4대암(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을 비롯해 마취, 관상동맥우회술 등 의료질 평가 최고등급, 기획재정부 고객만족도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면서 “특히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개선을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이 직접 평가하는 것으로 매우 값지고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자랑했다.

권역응급센터의 지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안다는 질문에 대해 병원장은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통합내과 병동 운영,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등 응급실 전담 전문의 확보, 응급의학과 전문의 초진 시스템 구축, 복합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응급외상팀 운영, 외래환자보다 응급환자 우선의 진료 패러다임 변경, 응급환자 담당의사 호출시스템 개선, 응급실환자 입원을 위한 병동 신축 운영 등 추진해왔다”고 그 어려움을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실제 실행은 매우 복잡했을 것으로 보였다.

특히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응급센터의 개선과 함께 지역민들이 고가의 장비를 찾아 서울 수도권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첨단 의료기기 도입 등 의료서비스 강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각 부서별로 최신 의료장비 도입을 지원, 지난해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올해에도 최첨단 골밀도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으로 진료예약에서 보험청구까지 모두 가능한‘고객용 스마트 모바일 앱’을 개설하는 등 스마트 의료시대를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중심의 의료환경 조성을 강조한 병원장은 “24시간 간호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4개 병동 160병상)을 확대 운영, 병동환경 개선사업으로 내원객들의 동선과 진료서비스 연계성 등을 고려한 리모델링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며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지난해 본관 5층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된데 이어 올해 본관 4층, 1층이 차례로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해 신장내과와 비뇨의학과가 새롭게 이전했으며, 응급센터 2층 심장내과 검사실이 확장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또 환자와 내방객의 편의시설로 본관 지하 1층에 로컬푸드를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전북대병원 설립에 대해서는 “현재 부지매입이 90% 이상 달성된데 이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를 마치고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작업에 들어가는 등 각종 인가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지금처럼 정상화된다면 아마도 내년 착공은 무리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지역민의 건강수호와 우리 병원의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기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다각적인 재원조달 방법을 강구해나갈 것이며 향후 새만금시대를 대비하고 나아가 우리 병원이 첨단의료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군산전북대병원의 구체적 로드맵에 대해서는 “지하 3층 지상 9층 500병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로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연구지원센터, 장례식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며 “특히 급성기질환진료(지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를 특화해 군산 권역 및 충남 서남부권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코로나19 유행 직후부터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문객 전면 통제, 출입구 제한, 선별진료소 운영, 국가격리치료병동 가동, 국민안심병원 운영, 의심환자 임시 격리병동 운영, 신종감염병 입원치료병상 확충 등을 통한 선제적인 대응을 해왔다”며 “대구경북 환자가 급증하면서부터는 고위험 중증환자의 치료병상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재난대비 중증치료병상 운영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해서는 “2차 유행이 종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최악의 경우에는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에는 3차 유행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전 직원 모두 개인위생 관리를 더욱 강화하면서 원내 코로나 19 증상 감시체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의심환자가 원내로 진입하지 않도록 출입자에 대한 발열체크와 마스크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사용 등 출입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향후 3차 유행에 대비해 출입자 관리 강화차원에서 QR코드를 활용한 출입자관리시스템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본원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검사에서 치료까지 감염병 대응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병원장은 “임시적이 아닌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감염병 인프라 구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나 전북의 경우 재난과 감염병 관련 기반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고령자 비율이 높아 감염병 중증환자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전북대병원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도민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감염병 대응센터 설립을 강조했다.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은 마지막으로 “전북대병원은 곧 도민의 병원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도민의 건강을 위해 지역민이 필요할 때 항상 곁에 있는 병원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민이 행복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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