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등학교 교내 동아리 ‘THE SCENE’ 영예의 국회의장상 수상
장기려 박사 정신 계승한 전국 중고생 12팀 복지부장관상 등 수여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한국의 슈바이처 故 장기려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청소년들의 올바른 봉사 정신을 알려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2020 제8회 장기려봉사상 청소년체험수기 발표대회(장기려봉사대회)’가 8월 8일 대한민국 국회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제8회 장기려봉사상 청소년체험수기발표대회에서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받은 민족사관고등학교 학내 동아리 'THE SCENE'와 장여구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의 기념촬영.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과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부산시청, 서울시교육청, 인제대학교 백병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송원 주식회사, 세화약품 주식회사, ㈜엠디넷 코리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1, 2차의 예선을 거쳐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 온 총 12팀(개인부문 8팀, 동아리 4팀)이 본선에 올라 체험수기를 발표했다.

체험수기 발표회는 동아리 및 중‧고등학생들이 사회에 나눔을 실행하는 것을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사례 발표 후 2020장기려봉사대회 이건오(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장기려봉사상 대상인 국회의장상은 뮤지컬을 매개로 소외된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어온 민족사관고등학교의 교내 동아리, ‘THE SCENE’(대표 )이 수상했다.

민사고 교내 동아리 ‘THE SCENE’는 ‘학생들 스스로가 사랑하는 뮤지컬을 지역의 문화소외계층과 나누고 싶다‘는 소망으로 시작되었는데 평범한 교내 동아리이지만 문화 소외 계층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하고 주민들의 정서에 맞게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각색, 번역, 무대를 재설계하는 등 부원들의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보건복지부 장관상에는 청소년단체인 유스티치아를 설립하여 청소년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김동연(용인학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 학생과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찾아 10년 동안 꾸준히 봉사해 온 심성보(대광고) 학생에게 돌아갔다. 김동연(용인학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 학생은 경제, 지역, 교육, 기회의 불평등에 맞서기 위해 현 사회이슈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고, 난민과 이주민을 위한 코로나19 예방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현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또한 어린시절 우연히 참여하게 된 베트남 의료선교 봉사를 시작으로 무료급식소, 농어촌, 무료진료소를 찾아다니며 지금까지 10년째 묵묵히 나눔을 지속해 온 심성보(대광고) 학생은 소외된 약자들을 위해 시작한 활동이지만 오히려 중독이 된 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방향과 올바른 가치관를 설정하게 되었다며 봉사활동의 가치를 청중에게 알려 감동을 주었다.

한편 올해로 8년째 장기려봉사대회를 주최해 온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는 사랑과 봉사, 청빈한 삶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였던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박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보건복지부 소관의 NGO단체로 국내 노숙자, 영구임대아파트주민, 외국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22년동안 장기려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필리핀·몽골 등 개발도상국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인술을 펼치고 있다.

2020년 제8회 장기려봉사상 청소년체험수기 발표대회(장기려봉사대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국회의장상: THE SCENE 동아리(민족사관고등학교) ∆보건복지부장관상: 김동연(용인학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 / 심성보(대광고) ∆부산시장상: VIP 동아리(지리산고) ∆부산시교육감상: 성연주(부산성일여고) ∆금상: 최원(경기고) ∆은상: 정서연(대전도안고) / 백종범(대창중) ∆동상: 봉사랑봉사단 / 이가영(대전여고) / 정효원(성의여고)/청소년 문화재지킴이 동아리(한국폴리텍 다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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