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 고혈압은 성인이 걸리는 흔한 성인병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2018 대한고혈압학회 Fact Sheet에 따르면, 고혈압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심뇌혈관질환의 가장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국내에서는 ‘16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에서 약 1,100만 명이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에 따라 소아청소년기의 일차성 고혈압 환자마저 증가하면서 전 연령에서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소아청소년기의 고혈압은 성인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2단계로 진단되는 경우 이차적인 원인 및 합병증에 대한 검사 후 생활환경 개선과 동시에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의 고혈압 약물 치료에는 성인 고혈압 치료에도 쓰이는 칼슘채널차단제(CCB, Calcium Channel Blockers)와 안지오텐신차단제(ARB, 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s) 계열 성분의 치료제가 쓰인다. 2017년 미국소아과학회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도 소아고혈압 환자에 대해 ACEi, ARB 계열과 함께 CCB 계열 치료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2월 CCB 계열의 오리지널 고혈압 치료제가 만6-17세 소아 고혈압 환자 대상으로 투여 승인을 받아 도입이 된 상태다. ‘노바스크 2.5mg’ 라는 치료제로, 노바스크는 국내 CCB 계열 오리지널 고혈압 치료제 중 최초로 소아 고혈압(만 6세-17세) 적응증을 갖췄다. 노바스크 2.5mg은 소아 고혈압(만6세-16세) 환자 26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8주 치료 시점에 위약 대비 유의한 혈압감소 효과(P=0.045)를 보였고 위약과 유사한 내약성을 보였다.

이러한 노바스크는 국내 CCB 계열 오리지널 고혈압 치료제 중 소아(만 6-17세)부터 성인까지 연령 별 치료가 가능한 최초의 고혈압 치료제로, 지난 1990년 국내 도입 이후 2019년 2월 만 6-17세 소아 고혈압 환자 대상으로 투여 승인을 받고 현재 고혈압을 비롯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등에 대해 적응증을 갖추는 등, 지난 30년 동안 다양한 치료 옵션으로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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