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카인 양도 증가…바이러스 소실 후 스테로이드요법 등 중요

日 고베대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코로나19 환자는 모든 환자에서 중화항체가 만들어지는데, 중증일수록 그 양이 많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고베대 연구팀은 다양한 중증도의 코로나19 환자 혈청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중증일수록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 등의 양도 많아지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특히 고령자에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투여하는 등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중증화한 경우에는 바이러스 소실 후 스테로이드요법 등을 통해 사이토카인폭풍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중증도환자 12명의 혈청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중화항체가 만들어지지만 중증일수록 그 양이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화항체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만들어지는 항체 중에서도 그 바이러스를 무독화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이다. 바이러스의 양이 증가하면 중화항체의 양도 증가한다는 것.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특히 고령자의 경우 조기에 혈장요법이나 항바이러스제 투여에 따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증화할수록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 등의 양이 증가하는 사실도 확인됐다. 사이토카인은 염증을 일으켜 면역을 활성화하는 작용이 있는 한편, 지나치게 증가하면 염증을 과잉으로 항진하고 면역폭주를 일으키고 만다. 이것이 사이토카인폭풍으로, 중증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연구팀은 중증화한 경우에는 바이러스 소실 후에 스테로이드요법 등을 통해 염증을 억제하고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된 '렘데시비르'에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덱사메타손'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아울러 근본적인 치료제와 중증화 예방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환자의 면역응답을 분석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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