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테크노밸리, 원주시·만도·씨유메디칼·필로시스헬스케어·원주세브란스병원과 6자간 업무 협약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에 대한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대응으로 ‘K-방역’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대한민국의 방역산업 또한 주목을 받게 되며, 국내 의료기기 제조 분야의 메카인 원주에 K-방역·진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관·기업들이 모여 공동 협력을 약속해 주목된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백종수)는 지난 13일 원주시(시장 원창묵), 만도(수석부사장 조성현), 씨유메디칼시스템(대표 나학록), 필로시스헬스케어(대표 최인한),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원주의과대학장 이강현)과 6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K-방역·진단 산업을 위하여 원주시, 중견·중소기업, 병원, 연구소의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 각 기관의 적극적인 공조가 기대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 대표 의료기기기업인 씨유메디칼시스템의 K-방역·진단과 관련된 의료기기 개발, 원주로 사업장을 확장하는 진단기기 전문업체 필로시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전염병 진단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 등에 대한 지원이 담겨 있다.

특히 이날 자동차부품 글로벌 제조업체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세계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호흡 관련 의료기기 산업으로 신규 진출을 선언한 만도는 개인용 양압기와 건물용 양압기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개인용 양압기 CPAP는 코골이·수면 무호흡 환자가 주로 쓴다. 양압기 기술은 실내와 외부의 공기 압력을 제어해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것을 막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R&D, 인허가,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 산업체를 위한 다각적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백종수 원장은 “이번 협약은 산·학·연·관·병의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 협약으로 그 의미가 매우 깊다”며 “지원 기관으로서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각 기업과 K-방역·진단 산업의 발전, 나아가 원주시가 K-방역진단 산업 생태계 조성의 토대가 되기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 관계자도 "당사는 진단키트 및 원격진료 서비스를 통해 K-방역 진단 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각 업체들과의 협약이 이뤄진 만큼 각각의 노하우를 공유하여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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