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사‧SK바이오와 3자 LOI 체결…아스트라제네카와 기전 달라

(사진 좌측부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스탠리 억 노바백스사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사 대표. 스탠리 억 대표는 원격으로 LOI에 참석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에 대한 새로운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3일 오후 9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성남 판교)에서 노바백스사(社)(대표 스탠리 억), SK바이오사이언스사(社)(대표 안재용)와 함께 미국 노바백스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생산 및 국내 공급 협력을 위한 3자 간 협력의향서(LOI :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노바백스에서 개발 중인 백신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지난 7월 처음으로 국내 백신 공급 확보 협력의향서를 맺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하고 있는 바이러스전달체 백신과는 다른 방식이다.

복지부 측에 따르면 노바백스사는 올해 10월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합성합원 방식의 백신 중에서는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평가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협약체결서가 국내기업이 다른 플랫폼의 백신 공급 생산역량 및 기술 수준을 인정받아 글로벌 생산·공급망에 참여하게 됐다는 점과 함께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다른 백신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노바백스의 백신도 확보할 수 있는 협력 통로(채널)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체결식에서 “7월에 이어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백신 개발 성공 불확실성에 대비, 공급 가능 백신을 다양화함으로써 우리나라에 백신 공급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된 것으로 매우 큰 성과”라고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합의를 이끈 두 기업 관계자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박 장관은 “한국 정부는 양면 전략(투 트랙 전략)에 입각하여 국내 기업의 자체 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하는 한편, 개발속도가 빠른 우수한 해외 백신의 신속한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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