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컴퓨터 비전 학회, 흉부 분석 활용 새 모듈 소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이달 23일부터 28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2020 유럽 컴퓨터 비전 학회(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ECCV)에 참가해 상위 5% 스포트라이트로 선정된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컴퓨터 비전은 컴퓨터에 시각을 부여해 이미지를 분석함으로써 유용한 정보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기술 딥러닝이 접목되면서 각종 산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루닛은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ECCV에 논문을 제출해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학회에서 루닛이 제출한 ‘비교를 통한 시각적 컨텍스트 학습(Learning Visual Context by Comparison)’은 스포트라이트 논문으로 선정돼 온라인 세션으로 발표된다.

스포트라이트는 제출된 전체 논문 중 상위 5% 논문에만 주어진다. 루닛 연구팀과 함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관련 연구에서는 ACM(Attend-and-Compare Module)을 통한 병변과 이와 관련된 컨텍스트의 분석이 흉부 엑스레이에서 보다 효과적인 이미지 분석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민철 연구원은 “엑스레이 이미지에서 병변을 찾기 위해서는 해당 영역에 대한 분석 뿐 아니라 관련된 다른 영역과의 비교 분석이 중요하다”며 “영상의학 전문의가 다양한 영역을 비교 분석하는 점을 착안해 ACM을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한 AI 모델의 엑스레이 판독 성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됨을 발견했고 현재 루닛 인사이트 CXR에 해당 모델이 적용돼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년에 한 번 열리는 ECCV는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CVPR), 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ICCV)와 함께 AI분야 이미지 인식 관련 학회 중에 최고 수준의 학술대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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