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 앞둔 신계열 경구 비호르몬 치료제 취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바이엘이 폐경기 혈관운동 증상을 치료하는 비호르몬 신약 개발 업체인 캔디 쎄러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바이엘은 선금 4억2500만달러를 주고 내년 3상 임상시험을 앞둔 경구 뉴로키닌-1, 3 수용체 길항제 NT-814를 얻게 됐다. 또한 앞으로 연구개발 및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4억5000만달러를 더 지급할 수 있다.

이는 올 초 발표된 2b상 임상시험 결과 1일 1회 복용 시 홍조의 빈도, 수면 및 삶의 질, 기분 등 상당히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과 신경계에 폭넓은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차단하며 시상하부의 에스트로겐에 민감한 뉴런을 조절하고 아편유사제 이용장애 치료에도 연구된 바 있다. 바이엘은 이에 대해 세계에서 10억유로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래 이는 GSK에서 개발됐으나 이후 네레 쎄러퓨틱스로 독립돼 캔디가 이어받았으며 앞서 앨러간으로부터 4억달러 규모의 선금·마일스톤으로 인수 시도도 있었다.

이와 관련, 아스텔라스도 뉴로키닌-3 수용체 길항 폐경기 중등도 이상 혈관운등 증상 치료제 페졸리네탄트(fezolinetant)가 작년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바 있다.

한편, 바이엘은 올 초에도 에보텍과 여러 다낭성 난소 증후군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제휴를 확대하고, 다레 바이오사이언스의 1개월 지속 비 호르몬 피임링 오바프렌(Ovaprene)의 미국 독점 권리를 라이선스하는 등 여성건강 파이프라인을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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