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수급, 국내 QC 일정 지연 등 원인 다양…품절 대응책은 없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머크, 한국화이자, 한국노바티스 등 다국적제약사 주요 의약품이 품절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머크 등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의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게 공문을 발송하고 자사 의약품 품절을 알렸다.

한국머크의 난임 치료 자가 주사제 '고날에프 펜 300·450·900IU'이 국내 QC 일정이 지연되면서 품절된다고 밝혔다.

고날에프의 품절은 8월 10일 전후에 품절이 예상되며 제품 공급시기는 9월 2~3째주로 예상했다.

한국머크는 "현재 유통 가능한 재고를 공급할 예정이며 8월 10일 전후로 모든 재고가 소진될 것"이라며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정확한 공급 재개 시기는 8월말, 9월초순경에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오는 10월부터 주사 피임제 '사야나주 104mg/0.65mL'가 제조원의 수급 불안정으로 공급 중단은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종 공급 제품의 유효기간은 2023년 5월 31일까지이며 화이자제약은 사야니주 재공급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메나리니의 이뇨제 '토렘정 2.5mg'은 해외 제조소 변경 문제로 수입 일정이 지연됐다. 이에 회사는 약 한 달간의 제품 공급 중단을 알렸다. 공급 재개 예상일은 오는 9월 4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한국노바티스는 베톱틱 에스 점안액, 아이오피딘0.5% 점안액이 생산 및 수입일정 지연으로 공급이 지연된다고 밝혔다.

베톱틱 에스 점안액 공급재개 시점은 오는 8월 17일, 아이오피딘0.5% 점안액 공급 재개시점은 8월 24일로 전망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들의 품절은 하루이틀 이야기가 아니지만 다국적제약사 의약품이 품절되면 대응책이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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