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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K-바이오 미국시장 저지가 이번 소송 본질’메디톡스 보도자료 반박, ‘균주와 제조공정 도용 없어…ITC, 편향·왜곡’
‘ITC에 제출된 모든 자료 제한 없이 공개해 진실 가리자’ 메디톡스에 제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8월 10일자 메디톡스의 보도자료에 대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ITC)의 오판을 그대로 인용한 번역본에 불과하다”며, “양사 균주 및 공정의 실질적인 차이와 유전자 분석의 한계 등 과학적 사실은 외면한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영업비밀 도용 증거도, 동기도 없어…메디톡스 주장 조목조목 반박

대웅제약 삼성동 본사 전경

대웅제약은 우선 메디톡스가 메디톡스 균주만 가진 6개의 독특한 SNP가 대웅 균주에도 존재하는 것은 대웅제약이 사용하는 균주가 메디톡스의 균주로부터 얻은 것이라는 결론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증인 심문과정에서 메디톡스가 자문료를 지불하고 고용한 카임 박사조차 ‘균주 동일성의 핵심 근거로 내세운 6개의 공통 SNP 정보만으로는 대웅의 균주가 메디톡스 균주로부터 유래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인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대웅제약은 또 “유전자 분석으로는 균주 도용을 입증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주장했다. 계통도 분석은 상대적인 유전적 거리에 기초한 것일 뿐, 특정 균주에 있는 돌연변이가 전세계에서 그것에만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기에 유전자 분석만으로 균주간의 직접적 유래성은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특히 나보타가 7년여 간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대웅의 30년 바이오기술이 집대성된 결과물 이라고 강조하며 채취과정에 대해 밝혔다. 지난 2006년 엘러간과의 계약 문제로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시작, 전국 토양에서 샘플을 채취, 2010년 분리 동정하는데 성공했다는 것. 소위 홀A 균주를 최초로 발견한 Hall 박사도 토양에서 홀A 균주를 발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국내 민사소송과 ITC 소송에서 균주 포자 감정 시험을 통해 포자를 형성함을 증명, 자연발생 균주이며 메디톡스의 홀A 균주와는 본질적으로 다름을 입증했다.

한편 메디톡스가 ITC 행정판사가 영업비밀 유용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대웅의 공정은 많은 부분에서 메디톡스 공정과 다르기에 일부 공정에 유사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도용의 증명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런 식이면 전세계 모든 유사한 제품은 같은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특히 “메디톡스 전 직원이 균주와 공정기술을 훔쳤다거나 이를 대웅에 전달하였다고 하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보툴리눔 균주를 구하는 것은 당시에도 지금도 어렵지 않으며, 실제로 당시 대웅제약은 충분히 다른 보툴리눔 균주를 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몇몇 균주를 확보해서 평가시험까지 했었기에, 오히려 메디톡스의 균주를 몰래 훔쳐오면서까지 도용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ITC 결정문 미국 국익 우선해 보툴리눔톡신 수입 막으려는 의도 반영

대웅제약은 다시 한번 메디톡스에 ITC에 제출된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진실을 가리자고 제안했다. 이번 결정문은 미국 국익을 우선해 보툴리눔톡신 수입을 막으려는 ITC 행정판사의 의도가 담긴 예비결정에 불과하다는 것이 대웅제약측의 시각이다. 이번 소송은 애당초 미국에서 재판될 수 없는 소송임을 전문가들도 지적하고 있으며 예비결정을 내린 판사는 메디톡스는 손해가 없고 오로지 엘러간만이 손해가 있다고 결정하며 미국 기업의 이익을 대변했다고 지적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엘러간과 손잡고 K-바이오의 미국시장 진출을 막고 있는 것이 이번 소송의 본질”이라며, 중대한 오류로 가득한 예비결정을 명백하게 탄핵하고 11월의 최종결정에서 반드시 승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ITC에 제출된 모든 자료를 공개하면 진실은 쉽게 가려질 것”이라며, “메디톡스는 더 이상 영업비밀의 핑계 뒤에 숨지 말고 모든 자료를 제한 없이 공개해라. 모든 것이 떳떳하다면, 그렇게 한사코 거부하고 있는 엘러간 균주의 유전자 분석과 메디톡스 균주의 동일성 검증이 포함된 제대로 된 포자 감정시험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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