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대규모 집회에 전공의 및 의대생 등 1800명 참가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정부의 일방적인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파업에 들어간 7일 대구·경북지역 전공의들은 850명 이상 동참했다.

이날 파업에 동참한 이들은 오전 9시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에 대구·경북지역 전공의와 의대생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힘찬 구미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정책을 펼치기 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근거에 기반한 정책을 펼쳐야한다.”며 “정부가 소통을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의료계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형우 계명대학교의과대학 학생대표는 “제일 큰 피해자는 우리 학생들이다. 남이 해결해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참여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본인의 문제임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구 대구광역시의사회장은 “정부는 의료계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공공의대 설립과 의과대학 정원 확대라는 무리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대 정원 확대로 의사를 늘리는 것으로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강조했다.

장유석 경상북도의사회장은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려는 방안으로 선동하고 있지만 방역의 최일선에서 경영악화를 감수하며 죽을힘으로 고군분투하는 의사들을 배신하는 행위가 분명하다.”며 “의료계는 이런 사태를 절대 용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료현안 토론회에서 이들은 정부에서 추진중인 ▲공공의대 설립 ▲의대인력 증원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등을 의료 4대惡 정책으로 규정하고,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료현안 토론회 이후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동성로 광장센터, 2·28기념 중앙센터 헌혈의집에서 헌혈 릴레이와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에게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팸플릿과 마스크를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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