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 필수의료 전공의도 포함 유감스럽게 생각…비상진료체계 가동 만전 기해달라"
의료계와 대화와 소통 통한 의료현장 문제 해결 의사 한번 더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수련병원인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응급실 등 필수의료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차질없이 가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7일 세브란스병원 종합관 교수회의실에서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 등 주요 보직자들을 상대로 이 같이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있는 당일”이라면서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등 필수의료분야에 종사하는 전공의들도 포함된 점에서 보건의료책임지는 장관으로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복지부 등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도 717명의 전공의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박 장관은 “집단행동으로 업무에 차질이 있을까 우려되지만 교수님들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에는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준비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사전에 마련된 비상진료체계가 차질없이 진행돼 중증, 응급 환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장관은 “복지부에서도 상황관리전담반을 마련해 수련병원의 필수진료가 필요한 부분은 파악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능후 장관은 의료계와 소통의 의사도 내비쳤다.
박 장관은 “국민과 의료계 정부가 합심해 코로나19를 대응해 갔듯이 의료계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한층 더 보건의료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은 “병원에서도 환자안전을 첫 째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등을 중심으로 환자 진료나 입원환자 안전이나 응급환자, 중환자 등에 대한 준비가 철저히 되도록 만전일 기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