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유래 소포(CDV)를 활용, 연구 공모전을 통해 전문가들과 협업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국내 연구 기업이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인 ‘바이오 드론’의 실질적 활용을 위해 4개 과제를 선정해 5000만 원을 지원하고 연구자를 모집한다.

엠디뮨(대표 배신규)은 6일 바이오드론(BioDrone) 관련 ‘1st BioDrone Award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연구 공모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웨비나를 진행했다.

이번 웨비나는 연구 공모전의 전반적인 소개와 배신규 대표 이사의 회사 소개, 오승욱 최고연구책임자의 바이오드론 기술 소개,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됐다.

바이오드론은 드론이란 말 그대로 약품을 탑재해 몸 안에 원하는 곳으로 원하는 약물을 전달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이다. 기전은 세포를 압출해서 높은 수율로 베지클을 만들고 그 베지클의 치료효능을 확인해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엠디뮨이 개최하는 연구 공모전의 주제는 ‘바이오드론 플랫폼 적용 신규 기술 발굴’이다. △바이오드론 약물 탑재 기술 △바이오드론 표적화 기술 △그 외 바이오드론 적용 및 활용 가능 기술 등 바이오드론 플랫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 및 전략이라면 주제에 제한이 없다.

엠디뮨은 최대 4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연구비 50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1년간 연구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자, 연구 기관과는 해당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고도화 또는 상용화 공동 연구 개발 등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드론 기술 소개를 진행한 오승욱 최고기술책임자는 “세포 유래 소포(CDV)는 세포에서 나오는 나노 입자인 세포외 소포(Extracellular Vesicles, EV)의 일종으로 특정 약물을 탑재해 질병 부위를 타깃으로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배신규 대표는 “바이오드론 플랫폼 기술은 향후에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판도를 바꿔 갈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 연구는 엠디뮨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외부의 역량있는 전문가들과 연구를 통해 이뤄질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많은 분들과 협업을 통해 바이오드론 플랫폼 기술이 획기적인 치료제로 탄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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