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텍 후보, 흑색종 2상 임상 협력 합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리제네론이 바이오엔텍과 흑색종에 mRNA 면역치료제 병용 임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리제네론과 사노피의 체크포인트 억제제 립타요(Libtayo, cemiplimab)와 바이오엔텍의 BNT111 픽스백(FixVac)을 무작위로 병용하는 2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대상은 항-PD1 제제에 불응 혹은 재발인 절제 불가 3~4급 피부 흑색종 환자다. 양사는 개발 비용을 동등하게 분담하고 각자의 판권도 유지할 계획이다.

바이오엔텍의 BNT111은 흑색종에서 자주 발현되는 4개 항원인 티로시나제, NY-ESO-1, MAGE-A3, TPTE를 타깃으로 삼으며 현재 1상 임상 중이다. 바이오엔텍은 총 5개의 픽스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험 결과 기존 체크포인트 차단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흑색종 환자에서 항종양 활성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매년 세계에서 흑색종으로 6만3000명이 사망하는 가운데 환자의 30~40%는 체크포인트 억제제에 대한 반응이 오래가지 못한다.

이번 병용을 통해 여러 방식으로 면역계의 흑색종 인지 능력을 증강시켜 치료 저항을 극복하기 바란다고 리제네론은 기대했다.

한편 사노피에 의하면 립타요는 올 상반기 미국 외에서 3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리제네론에 따르면 미국에서 1분기 매출은 6200만달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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