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당시 모습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이 지난 4일자로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해제됐다.

대구동산병원은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같은 달 21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21일 2명 입원을 시작으로 22일 51명, 23일 79명, 24일 86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확진자 치료에 큰 역할을 감당해왔다.

감염병 전담병원 해제 전까지 누적환자 1,067명(퇴원 981명, 전원 64명, 사망 2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의 집중치료를 담당해왔다. 지금까지 대구동산병원과 성서에 있는 동산병원에서 투입된 의료진만 총 429명이지만 단 한명의 병원 의료진 감염 없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에 따라 기존 216병상에서 최대 400병상까지 늘려 운영해 왔으며, 최근 환자가 감소함에 따라 격리병동인 9병동을 중심으로 154병상을 유지하면서 지난 6월 15일에는 정상개원하여 외래 및 입원진료를 시작했다.

최근 33일 동안 대구지역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환자가 0명을 유지함에 따라 대구시는 8월 4일 대구동산병원에 대해 ‘감염병 전담병원’ 해제시켰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므로 전담병원 해제 이후에도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하면서 대구시 지역감염을 주시하고 예방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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