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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특성화 박차, 지역 클러스터 활동 주목지원센터 및 과학관 유치, 기술거래네트워크 확보…기업 발전·성장 동력 구축 성과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물들어 올 때 노 젓자” K방역의 주역이자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첨단 의료기기 분야에 지원이 계속 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특성화를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지역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투자와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부산시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고령자, 장애인 등 신체기능을 보조하는 첨단 의료기기를 연구 개발하는 ‘차세대 의료기기 지원센터(가칭)’ 착공에 들어갔다.

부산 차세대 의료기기 지원센터(가칭) 투시도

차세대 의료기기 지원센터는 사하구 다대1동 부지 1622㎡, 연면적 3894㎡,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지난 3월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 지역산업 거점사업에 선정돼 건립하는 시설로 오는 2021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차세대 의료기기 지원센터가 건립되면 부산 7대 전략산업의 하나인 라이프케어 산업과 접목하겠다”며 “의료기기, 고령친화제품 연구개발, 사업화 지원으로 의료기기 기술력 축적, 시장 선점 및 거점 인프라 구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기기 제조 분야 메카로 손꼽히는 강원도 원주시는 최근 국내 6번째이자 도내 최초로 국립전문과학관을 유치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교육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명·건강·의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됐다는 평가다.

국비 245억원 등 총 405억원을 투입해 태장동 캠프롱 33만 5605㎡ 내 4만 2600㎡의 부지에 조성되는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6500㎡ 규모로 2023년까지 건립된다. 공단과 심평원이 갖고 있는 빅데이터 활용, 5G 스마트 의료기술 및 셀프검진과 원격진료 체험, 의료기기산업 창업 컨설팅 등을 해 주는 홍보체험관이 눈길을 끈다.

구체적으로 건강과학관은 응급의료 체험전시와 증강현실을 통한 인체 내부 탐험 코너 등이 갖춰지며 의료기술산업관에는 의료기술 발달사를 비롯해 로봇 의료산업과 4D 의료 체험, 디지털 헬스케어기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의료기기 관련 기관 및 기업,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전시물과 교육 내용을 지속적으로 채워나갈 예정이다.

한편 내실을 다지는 소프트웨어 분야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추진한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이 혁신적인 기술력 확보를 통한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것이다. △수요기술 257건 발굴 △기술이전 92건 계약 △기술이전 계약액 43억원 △기술사업화 지원(16개사)을 통한 매출 51억원, 32명 고용창출 성과를 냈다.

에이존테크 연구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 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얼굴영상기반 심박신호 측정 기술'을 테스트 하고 있다.

실제로 사업에 참여한 에이존테크는 대구TP의 다각적인 기술이전 중개 노력으로 올해 5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얼굴영상기반 심박신호 측정 기술’을 이전받았다. ETRI 연구책임자의 적극적인 기술지도 등에 힘입어 운용 기술개발에 성공해 사업화 과정을 거쳐 연내 제품 출시가 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지재활 SW 개발 전문업체인 우리소프트도 지난해 계명대 연구팀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장애인, 고령자, 와상환자 등의 소변을 안전하게 자동 배출할 수 있는 ‘스마트 소변 처리기’ 사업화에 성공했다. 정밀센서와 석션모터를 이용해 오염 없이 소변을 배출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국내 요양·재활병원에 납품 중이며, 북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며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성장을 비롯해 관련 시장 전반 발전에 토양이 되는 생태계 구축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기술 마케팅을 비롯해 대형기술 발굴 및 이전으로 기술 고도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결국 핵심은 산업 경쟁력이며 클러스터를 통해 용지와 기반시설, 전력 등 인프라를 제때 제공해 기업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지자체도 그 효과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 내 분산돼있던 기업들을 한곳에 모이는 효과를 주는 만큼 제조와 신기술 개발이 함께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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