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의사회, 대전협에 1000만원 전달…이태연 회장, “선배로서 당연히 지원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파업 등 강경한 투쟁을 준비 중인 가운데 선배 의사들이 기금을 지원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대한정형외과의사회(회장 이태연)가 지난 4일 파업을 이끌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 이하 대전협)에 1000만원의 기금을 쾌척했다.

대전협은 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필수유지업무(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투석실 등) 진료과를 포함한 전국 모든 수련병원에서의 업무를 중단하는 등 총파업에 돌입한다.

아울러 대전협은 파업 당일 여의도 공원에서 서울·경기·인천을 중심으로 2000여명의 전공의가 참여하는 집회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연 회장은 “정형외과가 전공의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라고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선제적으로 후배들을 지원하고 격려해야한다는 임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이에 만장일치로 후배들을 위해 투쟁기금을 전달하기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으로 인해 후배의사들의 현재보다도 못한 어려운 환경에서 진료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전공의들이 과거 우리가 겪지 못했던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는 것 같다. 선배로서 최대한 돕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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