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인력부서 진료차질 없어야…정부에 의대정원 증원-공공의대 설립 재논의 요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 정책에 반발해 오는 8월7일 전공의들이 대규모 파업을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이들이 소속되어 있는 전국 수련병원들이 응급실 등 필수의료 부서 인력은 단체행동을 자제 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대한수련병원협의회(회장 신응진)는 2020년 8월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단체행동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응급실, 중환자실, 응급수술 등 필수의료 부서의 인력은 단체행동에서 제외하여 필수의료 환자 진료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진행하는 단체행동에 대해 그 취지는 공감하나 파업으로 인해 응급환자 등에 대한 진료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협의회의 입장이다.

협의회는 또한 “의료계와 충분한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절차적 문제점이 있다”면서 원점에서 재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전공의 수련과 관련하여 관계 법령에 따른 원칙을 충실히 따르며 우수한 의료 전문의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는 전공의들의 수련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 250개 기관중 150개 기관이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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