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잉 온 캠페인’ 암 경험자 정서적 힐링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는 4일 대한암협회(회장 노동영)와 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인 ‘고잉 온(Going-on)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과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대표가 협약을 맺고 있다.

고잉 온 캠페인은 암 조기검진, 치료기술 발달 등으로 암생존율이 증가함에 따라 암 경험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 이름은 암 발병 후에도 암 경험자들의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Going on)’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암 경험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온 올림푸스한국은 2019년 한 해 동안 세 차례의 ‘올림콘서트’에 참가한 암 경험자 및 가족 340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영역과 선호하는 정보 전달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번 캠페인의 중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해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암 경험자들이 문화·예술 활동의 주체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암 경험자들 간의 경험 공유와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고잉 온 토크(Going-on Talk)’,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 가미된 음악 예술 활동인 ‘고잉 온 하모니(Going-on Harmony)’, 1인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영상 콘텐츠 교육 ‘고잉 온 스튜디오(Going-on Studio)’다.

고잉 온 토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 박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암 관련 전문의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암 경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서로 공유하고 이에 대한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대처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잉 온 하모니는 암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몸, 마음, 소리, 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진행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을 발견하고 지지함으로써 암 투병 과정에서 낮아진 자존감 증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잉 온 스튜디오는 콘텐츠 기획, 영상 촬영, 편집 등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암 경험자들이 적극적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한 올림푸스한국과 대한암협회는 고잉 온 캠페인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암 경험자들의 삶의 질 회복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올림푸스한국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진 만큼 임직원들이 간접적으로나마 고잉 온 캠페인을 응원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직원들이 일정 기간 일상 속 걸음 수를 기록해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회사가 기부금을 추가로 출연할 계획이다. 또한 암 경험자에게 꼭 필요한 두건을 만들어 전달하고, 임직원이 직접 촬영한 사진에 응원의 메시지를 넣은 사진집도 제작할 예정이다.

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은 “지난 1966년 창립이래 사단법인 대안암협회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올바른 암 정보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에 올림푸스한국과 함께 준비한 ‘고잉 온 캠페인’을 통해 앞으로 암 경험자들의 정서를 지원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대표는 “암생존율이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한 만큼, 우리 주변에 있는 암 경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암 조기진단과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올림푸스한국은 암 경험자들이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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