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피해 신속조사-의료폐기물 등 처리 만전도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4일 오후 한강홍수통제소(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 주재로 ‘홍수대응 및 피해복구를 위한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1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상수도, 하수도, 폐기물처리 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의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피해 현황과 대책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4일까지 환경분야에서는 상수도관 유실, 하수·폐수시설 침수 및 관로 막힘, 생활폐기물처리시설 가동 중단 등 피해가 있었으며 일부 복구가 완료되었거나 복구가 진행 중에 있다.

상수도 유실 등으로 단수 피해가 발생한 31개 시설에 대해서 14개 시설이 복구 완료되었고 17개 시설이 복구 중에 있으며, 해당 지자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단수지역 병물 지원 등 긴급 식수를 지원하고 있다.

처리장 침수, 관로 폐색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8개 하수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준설작업 등 복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임시적으로 인근 처리장에서 오·폐수 처리를 하고 있다.

폐기물처리시설 중 침수 및 진입로 유실 등으로 생활폐기물처리시설 2곳이 가동 중단이 되었으며, 정상가동을 위한 설비 점검 및 교체작업이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지자체 등 유관기관을 통해 신속히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가용한 최대의 행정적, 예산적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피해시설의 진단과 정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의 전문인력으로 복구지원팀을 구성하여 이번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자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홍수로 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의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 울타리, 매몰지, 의료폐기물 등의 철저한 관리와 처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안전관리에 작은 틈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번 장마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선제적인 홍수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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