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에이링크, 테라젠바이오와 협약…1조 5000억 투입, 100만 명 시료 수집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 이수강)은 최근 디엔에이링크(대표 이종은), 테라젠바이오(대표 황태순)와 함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K-DNA)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왼쪽부터)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약·의료기기 제품 개발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지원하고자 추진되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과 2021년 2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정상인, 암 환자, 희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100만 명의 임상 시료를 수집해 유전체 빅데이터의 생산 및 활용을 위해 1조 5000억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다부처 사업이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이미 100만 명, 500만 명 규모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우리 정부에서도 당초 10년간 진행할 사업계획을 단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을 진행한 3사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시장을 선도하고, 관련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 시켜 온 기업이다.

시범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함으로써 대규모 임상 샘플의 정도 관리, NGS 데이터 생산 및 정도 관리, 파이프라인 구축 등 본 사업 진행 이전에 필요한 표준을 정립할 계획이다. 사업 진행시에는 컨소시엄을 더욱 확대해 국내 유전체 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학계 및 업계의 참여도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마크로젠 이수강 대표와 디엔에이링크 이종은 대표, 테라젠바이오 황태순 대표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이라는 범국가적 프로젝트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국내 대표 유전체 분석 기업 3사가 한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한 “본 컨소시엄은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긴밀한 협업체계를 이어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 헬스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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