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팀이 단위 병원 기준 세계 최초로 ‘골반장기탈출증 단일공 로봇수술 100 예’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과거 골반장기탈출증 수술은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을 통해 진행됐는데, 이들 수술방법은 절개 부위가 크거나 구멍을 몇 개만 뚫고 진행하더라도 4~5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체력이 약하고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단일공 로봇수술기로 수술하면 수술시간이 3시간 가량으로 단축되어 기존 수술법 보다 마취 시간이 1/3 가량 줄어들고 절개부위도 3cm 정도로 작아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훨씬 적기 때문에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신 교수는 “절개부위 하나만으로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수술시간을 단축시키고, 절개부위도 최소화해 환자들이 수술 후 반나절이면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며 "좁은 골반 내부를 접근하기 쉬워 다른 수술법보다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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