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쎈트릭 소세포폐암 1차 급여·간암 치료 허가…옵디보 더딘 급여에 병원 코드도 빠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면역항암제 티센트릭은 빠르게 급여 적용을 받고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지만 옵디보는 급여는 여전히 정체인 상황에서 대형병원에서 코드가 정지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로슈 티쎈트릭은 최근 소세포폐암 1차 치료 급여, 아바스틴과 병용 요법으로 간암 치료 허가를 받으면서 빠르게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티쎈트릭은 8월 1일부터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카보플라틴, 에토포시드와의 병용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 모두에서 급여가 적용되는 국내 유일의 면역항암제로 등극하게 됐다.

그동안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오랜 시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던 소세포폐암 분야에서 면역항암제 기반 치료 옵션을 제공했고 이번 급여 적용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측면에서 한발 나아가게 됐다.

또한 티쎈트릭이 지난 7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치료로서 아바스틴과 병용 요법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하지만 오노-BMS제약 옵디보는 적응증 확대, 급여 문제는 여전히 정부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병원에서 코드가 빠지는 등 부산한 모습이다.

오노-BMS제약 옵디보는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옵디보20mg이 '저함량 제형'으로 사용이 중단됐다.

옵디보는 아직 급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은 급여는 정부와 너무 의견 차이가 크고 위암 3차요법, 신세포암 1차요법에서 '여보이' 병용 등의 급여는 정부와 여전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처럼 급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옵디보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처방 코드가 빠지면서 향후 시장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

다만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이 이전에 넥사바 치료를 받은 간세포 암종에 FDA 가속 승인을 받아 향후 국내에서도 간암 적응증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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