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억달러 규모 달성…디지털헬스 58억달러로 최대 분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2분기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도 세계적으로 비공개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사모투자가 181억달러 규모로 신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21.7% 증가한 기록이며 건수 또한 6% 증가한 1272건으로 집계됐다고 CB 인사이츠가 밝혔다. 단 동기간 초기 단계 펀딩의 비중은 46%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특히 아시아에서 지난 분기 대비 거의 2배 급증해 50억달러가 투자됐으며, 유럽 회사에 대해서도 23억달러가 투자돼 직전 분기 대비 60% 오르는 반등을 보였다. 이에 비해 북미에서는 105억달러로 지난 분기 대비 1% 감소에 그쳤다.

분야별로 디지털 헬스에 대한 지분 투자는 총 58억달러 규모로 직전 분기보다 22% 증가했고 건수는 441건으로 5% 늘었다.

이어 의료기기에 대한 투자가 직전 분기 대비 41% 증가한 43억4800만달러로 건수는 13.4% 증가한 371건을 기록했으며 34건의 M&A와 12건의 IPO도 있었다.

다음으로 재생의학에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27억달러에 건수로는 19% 증가한 99건 투자가 일어났다.

그 뒤로 원격의료 분야에 투자가 154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23% 늘어났지만 자금 규모로는 18% 감소한 16억2200만달러에 그쳤고 M&A는 22건에 달했다

뒤따라 헬스케어 AI 투자가 11억24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늘었고 건수로는 84건으로 2% 증가했다.

이어서 정신건강에 투자가 4억91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5% 줄었지만 건수로는 26% 늘어 57건에 달했다.

아울러 여성건강에도 지난 분기 대비 47% 감소한 2억600만달러가 투자됐으나 건수로는 20% 증가해 52건을 기록했다.

그리고 2분기 세계 10대 투자로는 중국의 시퀀싱 기기 및 장비 생산 업체 MGI 테크가 10억달러를 유치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조작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사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7억달러가 투자됐다.

또 피라말이 4억9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수탁 개발 및 제조(CDMO), 복잡한 제네릭,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뒤이어 mRNA 기반 암 및 면역치료제와 예방백신을 개발하는 큐어백에 3억3750만달러, 단클론 항체 및 지효성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는 맵웰에 2억7830만달러가 투입돼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다.

아울러 피오니어가 길리어드로부터 2억7500만달러를 투자받아 골수 튜닝으로 종양 미세환경 타깃 암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중국 등 아시아 위한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에베레스트 메디슨스에 2.6억달러가 들어갔다.

또한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건강 보험 업체 오스카 기술에 2억2500만달러, 치명적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테오 파마슈티컬스에 2억1500만달러, 항암제를 개발하는 이레스카에 2억달러가 투자돼 10위 안에 들어갔다.

한편, 세계적으로 가치 10억달러 이상 규모인 헬스케어 비공개 유니콘 기업은 46개로 총 1168억달러의 규모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22개로 그 중에서도 바이오업체 새뮤메드가 기업가치 120억달러로 최대 규모였다. 다음으로 중국에서 11개로 많았으며 평안건강이 그 중 88억달러 가치로 최대였다. 이어 유럽에서 9개로 베네볼런트AI가 21억달러 가치로 가장 컸고 이스라엘에 2개, 우리나라에 1개(에이프로젠)가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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