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 6002억 원, 최근 5년 연평균 18.8% 성장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의 시장규모가 1조 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3일 2019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 6002억원으로, 2018년(2조 2309억원) 대비 16.6% 증가했고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시장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제제별 시장규모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1조 1319억원(2018년 대비 47.5%↑), 백신 6196억원(2018년 대비 7.9%↑), 세포치료제 780억원(2018년 대비 26.2%↑) 등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2억 8318만 달러(약 1조 5300억 원)로 전체의 55.7%인 7억 1419만 달러(약 8500억 원)가 유럽으로 수출됐다.
특히 아시아는 2018년 대비 35% 증가한 2억 949만 달러(약 2500억 원), 중남미는 2018년 대비 49.1% 증가한 1억 9326만 달러(약 2300억 원)의 두드러진 수출 증가를 보였다.
수출제품 대부분은 바이오시밀러로 8억 7452만 달러(약 1조 400억 원)를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68.2%를 차지했다.
바이오시밀러 수출실적은 2015년 4억 3932만 달러(약 5250억 원)에서 2019년 8억 7452만 달러(약 1조 400억 원)로 최근 5년 연평균 18.8%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수출 품목은 2015년 1개사 1종에서 2019년 3개사 5종(‘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엘지화학’의 ‘유셉트’, ‘종근당’의 ‘네스벨’)으로 증가했다.
이의경 처장은 “건강수명을 중시하는 헬스케어 3.0시대에 세계 제약시장은 경제성장·고령화 등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산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식약처는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러시아 보건당국과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는 등 의약품 분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