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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환자, 적기에 적극적인 난임 치료 시작해야황체형성호르몬제제, 안드로젠 형성·과립막세포 자멸 늦춰…난자 성숙 도움
황체형성호르몬 결핍 검사 통해 수치 검사 후 호르몬 투여·보완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 난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국내 난임 인구는 약 10여 년 새 약 70% 증가해 지난해를 기준으로 23만 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출산 연령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출산 연령은 33세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 3명 중 1명은 35세 이상으로 고령 산모에 해당하는 상황이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은 아이오라 여성의원 김명신 원장과 만나 환자의 연령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과 난임 치료에서 황체형성호르몬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김명신 원장

> 고령 환자, 적극적인 난임 치료를 고려해야

난임이란 피임 없이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부부에게 1년 이상 아이가 생기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남성은 정자의 상태가 나이에 영향을 덜 받지만 여성의 경우, 연령이 높아지는 동안 난자도 노화가 함께 진행돼 임신이 잘될 수 있는 여성의 연령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여성의 연령이 35세에서 36세 기점을 넘는 순간부터 난자의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 이 시점에서 임신율이 떨어지고 유산율은 올라가며, 염색체 이상 등 기형아 발생 빈도 또한 증가하게 된다. 임신을 원하는 35세 이상 여성일 경우, 인공 수정이나 체외 수정과 같은 적극적인 난임 치료를 적기에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치료가 거듭 실패되면 경과되는 시간만큼 환자의 연령도 높아져 임신 확률은 점점 더 떨어진다. 따라서 고령의 난임 환자들에게는 일반 환자들에 비해 더욱 다양한 치료적 옵션이 필요하다. 황체형성호르몬(Luteinizing Hormone, LH) 역시 치료에 도움을 주는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 황체형성호르몬, 안드로젠 형성 촉진해 난자 성숙 도움

황체형성호르몬은 다 자란 난포가 터져 배란을 시키기 위해 뇌하수체가 분비하는 생식선 자극 호르몬으로, 난포의 성장과 배란 주기에 관여한다. 

특히, 고령의 난임 환자는 난자를 성숙시키는 것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고령 환자의 경우, 안드로젠(androgen) 생산 능력이 떨어지고 과립막세포의 자멸이 빠른 경향을 보인다. 과립막세포에서 안드로젠을 재료로 에스트로겐을 생성한다. 에스트로겐은 난자를 성숙시키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황체형성호르몬을 투여하면 과립막세포의 자멸을 저지할 뿐만 아니라 안드로젠 형성을 촉진시켜 난자 성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황체형성호르몬 자체가 신생 혈관 발달에 도움을 주는 각종 성장 관련 인자를 촉진하는 효과를 가진다. 실제 체외 수정을 위한 난소 자극 시 황체형성호르몬을 투여한 36~39세 여성에서 착상률이 상승하는 것이 여러 논문에서 증명됐다.

주목할 점은 과배란 유도 시 황체형성호르몬을 난포자극호르몬과 함께 사용해 더 높은 임신 성공률을 보인 사례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황체형성호르몬 제제는 36세 이상 고연령의 여성 환자군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임신율이 향상된 결과가 보고됐다.

> 난포자극·황체형성 호르몬 혼합 제제인 ‘퍼고베리스’

난임 치료에는 질 좋은 난자를 여러 개 얻기 위한 과배란 주사가 필요하다. 생식선 자극 호르몬 성분의 치료제로는 ‘난포자극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황체형성호르몬’ 제제 등이 있다.  난포자극호르몬 제제는 난소를 자극해 난포와 난자를 성숙시키는 역할을 하고, 황체형성호르몬 제제는 난소에서 난포가 난자를 배출하게 하고 수정란이 이식될 수 있도록 자궁을 준비시키는 호르몬을 만든다.

체외 수정을 위한 과배란에는 주로 난포자극호르몬만을 투여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난포의 조기 배란을 억제하기 위한 뇌하수체 기능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생식샘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 작용제나 길항제를 투여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황체형성호르몬과 난포자극호르몬 사이의 불균형, 황체형성호르몬에 대한 과도한 억제, 황제형성호르몬 수용기(receptor)에 변화를 일으키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시술 전 기저 황체형성호르몬 레벨을 평가해야 한다. 만약 황체형성호르몬의 기저치가 낮고 배란 유도제에 대한 반응이 떨어진다면 황체형성호르몬의 투여해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난임 치료에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통해 황체형성호르몬 성분만을 독립적으로 추출한 제품은 ‘루베리스’와 ‘퍼고베리스’가 유일하다. 특히 퍼고베리스 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이 결합된 과배란 유도 주사제로, 중증의 황체형성호르몬 결핍이 동반된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김민지 기자  m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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