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자원 알아보는 탐방 해설프로그램 운영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서울에서 유일하게 조선시대 구곡문화 유적으로 남아있는 북한산 우이구곡을 새롭게 정비해 탐방객을 맞을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기연)는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를 시점으로 약 2.3km에 걸쳐 1곡부터 6곡까지 종합안내판 1개소, 전망대(포토존) 4개소 등 탐방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아울러, 북한산 우이구곡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알아보는 탐방 해설프로그램을 (사)한국산서회와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우이구곡은 북한산 만경대에서 발원해 흘러내리는 계곡에 펼쳐지는 9개소의 비경으로 1762년경 풍산 홍씨 가문의 홍양호(1724~1802) 선생이 이름을 붙여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도선사 아래 1곡 만경폭(萬景瀑)을 시작으로 2곡 적취병(積翠屛), 3곡 찬운봉(瓚雲埄), 4곡 진의강(振衣崗), 5곡 옥경대(玉鏡臺), 6곡 월영담(月影潭), 7곡 탁영암(濯纓巖), 8곡 명옥탄(鳴玉灘), 9곡 재간정(在澗停)까지 이어진다.

북한산사무소에서는 우이구곡의 정확한 위치 확인 및 바위에 새겨진 글씨를 조사하였고, 구곡 지점별 세부 컨텐츠를 기획 및 구성하여 전망대 및 안내표지판에 안내 할 예정이다.

특히 2곡 적취병에서 발견된 사산금표로 추정되는 ‘궁림장금(宮林場禁)‘은 뚜렷히 그 흔적이 남아있어 중요한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지닌 명소이다.

민웅기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코로나19로 도심 속 자연을 찾는 탐방객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국립공원 내 숨겨진 역사문화 자료를 적극 발굴하여 문화재 지정을 추진함과 동시에 새로운 탐방서비스를 탐방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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