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30.8% 성장…1위 포시가에 자디앙 턱밑까지 추격
자디앙듀오·스테글라트로 각각 150%, 121% 고성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GLT-2 억제제 성장세를 막지 못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포시가, 자디앙 등 SGLT-2 억제제 6개 제품 2020년 상반기 매출을 조사한 결과 573억원을 올려 전년동기(438억원)대비 무려 30.8% 성장했다.

◆SGLT-2 억제제 2020년 상반기 매출 현황 <단위 : 원, %>

제품별로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는 2020년 상반기 176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160억원)대비 10%, 직듀오는 133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93억원)대비 42.5% 성장하면서 SGLT-2 억제제 시장에서 1위를 고수했다.

특히 포시가는 2020년 6월에 31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SGLT-2 억제제 제품 중 처음으로 월 30억원 매출을 돌파하는 등 1위 수성을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 자디앙듀오가 급성장하면서 포시가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자디앙은 2020년 상반기 168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138억원)대비 21.6% 성장했으며 특히 자디앙듀오는 68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27억원)대비 무려 150.6% 급성장했다.

아스텔라스 슈글렛은 2020년 상반기 16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13억원)대비 16.7% 성장했으며 한국MSD 스테글라테로는 11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5억 1174만원)대비 121.7% 성장했다.

SGLT-2 억제제의 이같은 성장세는 기존 당뇨치료제들에 비해 우수한 효과가 바탕이 됐다. 당뇨병 치료에 있어 혈당 조절은 물론 심혈관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를 최적화한 것이 SGLT-2 억제제이다.

포시가는 DPP-4 억제제보다 심부전 위험 감소 더 높다는 한국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SGLT-2 억제제들은 심부전 이어 신장질환, 심근경색까지 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치료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SGLT-2 억제제가 올 하반기까지 얼마나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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